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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용의자는 체포 뒤 "도주 중, JR 쓰루미 역 코인보관함에 내 가방을 보관했다"고 진술했고, 이에 경찰이 바로 그의 가방을 확보했다. 가방에는 옴진리교 교주이자 현재 사형수로 수감 중인 마쓰모토 지즈오(松本 智津夫)가 저술한 여러 권의 책이 발견됐고, 이외에도 종교나 정신세계에 관한 책이 10권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카하시 용의자의 가방에는 현금 198만 엔과 도주 당일 금융기관에서 인출한 것으로 보이는 238만 엔이 봉투에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지금에 관해서는 "교단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 소지한 현금은 직접 번 돈"이라고 진술해 교단과의 관계를 거부했다.
도망 생활과 관련해서는 "(체포된 만화 가게에는) 이틀 연속으로 갔다. 이달 4일 이후, 요코하마 시 쓰루미 역 주변에서 숨어있었지만, 최근에는 도쿄 오모리(大森)나 가마타(蒲田) 등지의 DVD방에서 머물게 됐다"고 밝혔다.
도망 생활 중 '요시다 신이치'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가방이나 안경을 사서 변장한 사실도 드러났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다카하시 용의자는 17년에 걸친 도주 생활에 관해서 "많은 생각이 들어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