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11일, 2011년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7,721억 엔의 최종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나온 전망치와 거의 같은 적자액으로, 일본 제조업체의 적자로 역대 최대다.
파나소닉은 이번 회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든다. 500억 엔의 최종흑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회계연도 매출액은 전기 대비 9.7% 감소한 7조 8,462억 엔으로 8조 엔을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85.7% 감소한 437억 엔이었다.
주력 사업이었던 초박형TV를 중심으로 가전제품과 정보기기 판매가 극도의 부진을 겪은 가운데, 반도체 사업 등 부품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또한, 완전자회사화한 산요 전기의 인수합병에 사용된 비용 등 특별손실도 크게 늘었다.
파나소닉은 이번 회기에 구조조정 및 매출 회복을 통해 실적을 최종손익 500억 엔의 흑자로 회복시킨다. 아시아와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상반기의 최종이익은 150억 엔, 하반기도 350억 엔으로 종래의 이익 수준에 비교하면 턱없이 적어,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