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도 자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일본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1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사일이 발사 직후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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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호텔에 있는 외신기자 프레스센터에서는 앞으로 북한에서 로켓 발사 계획을 담당하는 '우주항공기술위원회'의 담당자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발사와 관련해 어떤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NHK에 따르면, 로켓공학에 정통한 규슈대학의 야사카 데쓰오 명예교수는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 실패와 관련해 "1분 이상 비행해 해상으로 낙하했다는 것은, 1단계 엔진 부분에서 어떤 트러블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기체가 폭발했거나 예정 코스를 이탈했기 때문에 북한이 스스로 자폭 지령을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미사일의 성능 향상을 위해 무리한 설계를 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