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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제휴 둘러싼 각축전, 왜?

올림푸스 '내시경' 사업 노린 소니, 후지필름, 테루모 제휴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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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12/01/31 [08:58]

올림푸스의 의료 내시경 사업을 자기 사업에 활용하려는 소니, 후지필름, 테루모 3사의 올림푸스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3사는 30일, 손실 은폐가 발각돼 실질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올림푸스에 자본·업무제휴를 제안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등으로 확대되는 세계 의료 수요에 발맞춰,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올림푸스의 내시경 사업을 주요 성장전략 기반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올림푸스의 상장유지가 결정돼 제휴에 따른 리스크가 낮아진 지금, 업종이 다른 3사가 올림푸스와의 제휴에 적극 나서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후지필름 나카지마 마사히로 전무는 30일 열린 2011년 4~12월기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림푸스 측에 자본·업무제휴 제안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테루모 하타노 쇼지 집행이사도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2.1%를 출자하고 있는 올림푸스에 대해 "이후도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출자 비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 역시 올림푸스에 대해 최대 20~30%의 출자를 기본으로 한 자본·업무 제휴를 이미 제안했다고 한다.
 


소니는 올해 1월 의료기기 메이커의 제품판매를 통괄하는 '메디컬·솔루션 사업부'를 설립하고, 이후 3~5년을 목표로 의료분야 매출을 1천억 엔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의 '눈'인 화상 센서 분야에서 뛰어난 독자 기술을 가지고 있어, 제휴를 통해 올림푸스의 내시경 사업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후지필름의 경우, 2000년 전후부터 주력 사업이었던 사진 필름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의료기기와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해 왔다. 과거 10년간 총액 약 7,000억 엔을 투자해 약 30개 기업을 인수했는데 그 중 반 이상이 생명공학 분야였다.
 
이 때문에 내시경 분야에서 올림푸스의 70%에 이어 15%로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일반적으로 코로 삽입하는 형식의 내시경 등을 중심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입으로 삽입하는 내시경 쪽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지는 올림푸스와 상호보완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일본 최대 제조업체인 테루모는 올림푸스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루모는 올림푸스에 2.1%를 출자하는 대주주다.
 
올림푸스와는 현재 인공 뼈 소재의 공동연구 등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책정하고 제휴관계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환자에 신체적 부담이 적은 의료기구 소형화의 연구·개발·생산에서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상호 판매 루트 등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푸스와의 제휴는 3사에 있어 성장전략의 열쇠가 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상장유지가 결정돼 가까스로 '존속'하게 된 올림푸스가 도리어 제휴 상대를 선택하는 이례적인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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