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시마네 현 앞바다에서 선체에 한글이 적힌 작은 배가 발견됐다. 북한에서 표류한 남성 3명이 타고 있었고, 다른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제8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3명은 작은 나무배로 옮겨 탄 해상보안관을 보고 당초 겁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4시간에 걸친 설득 후 이들을 순시선에 옮겨태웠다고 한다.
순시선은 6일 밤, 해상보안부와 가깝고 파도도 비교적 잔잔한 돗토리현 해안으로 이동했다. 3명은 정박한 순시선 안에서 나온 삼각김밥과 따뜻한 물, 김치 등을 먹고는 금새 잠들었다고 한다.
해상보안청 등에 따르면, 작은 배 안에는 식료품과 물, 그리고 낚시 도구는 없었으나, 북한 남성 3명은 "12월 중순에 고기를 잡으러 나왔지만 엔진이 고장 나 표류했다. 탈북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행을 원하고 있어, 일본 해상보안부는 자세한 사정을 들은 뒤 출입국 관리국 등과 함께 연계해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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