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라쿠지는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절에는 야마구치파의 초대부터 4대에 이르는 조장 위패가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5년 전에는 경찰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역대 조장의 법회를 진행했고, 이 책임으로 절의 간부가 사임하는 사건도 있었다.
엔라쿠지는 이후, 위패 참배는 조장의 친족 등 소수로 한정했지만, 친족이 아닌 폭력단 관계자가 참배하러 왔다. 엔라쿠지는 경찰의 폭력단 배제 요청도 있어, 올 6월 야마구치파에 "관계자의 참배는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냈다.
엔라쿠지 측에 따르면, 야마구치파는 대리인 변호사를 통해 "(통지를)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고 한다. 엔라쿠지의 고바야시 소조 총무부장은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들의 참배거부를 요청했다"고 취재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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