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유럽 채무위기 문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데다,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이 커져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인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급속히 퍼졌다고 한다.
급격한 엔고현상은 수출기업의 실적을 압박해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회복 중에 있는 일본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
아즈미 준 재무상은 최근, 엔고 현상에 대해 "도가 지나친 투기적인 움직임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입장 아래 일본 정부, 일본은행은 엔 매도 달러 매입 개입에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일본의 환율시장 단독개입으로 엔고현상에 제동이 걸릴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유럽채무위기 포괄 대응책을 결정하는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앞에 열릴 예정이었던 EU재무상 이사회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져, 채무위기 문제에 대한 비관론이 다시 재연됐다.
더구나, 미국에서 25일 아침 발표된 10월 미국소비자 신뢰감 지수가 2년 7개월만의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추가금융완화도 관측돼, 엔이 달러나 유로에 비해 비교적 많이 매입되는 전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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