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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성 마약운반, 말레이시아 사형판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서 3.5킬로그램 마약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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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기자
기사입력 2011/10/26 [10:12]

위험약물단속법 위반(부정취급)으로 말레이시아 고등재판소에 기소된 일본인 여성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져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오전, 말레이시아 고등재판소는 각성제를 말레이시아에 들여온 혐의로 도쿄도 메구로구 거주 전직 간호사 다케우치 마리코 피고(37)에 사형 판결을 내렸다.
 
다케우치 피고는 2009년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말레이시아 수도에 위치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가방 검사 중 물건 중 각성제 약 3.5킬로그램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 발각되었다.
 
다케우치 피고는 일본에 있는 지인을 위해 돈을 빌리러 두바이에 갔고, 두바이에서 이란인 지인에게 짐을 받았으나, 각성제가 들어있는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다케우치 피고의 도항력이나 약물의 무게를 볼 때, 충분히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재판관은 판결 중 다케우치 피고가 2009년 10월, 구속되기 전까지 약 2개월 간 총 6회, 두바이에서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고, 이렇게 자주 왕복한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는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케우치 피고는 일본인 지인을 위해 두바이에 갔다고 증언했으나 지인이라는 인물의 증언도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고의 발언은 허위이며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를 비롯, 아시아 각 국에서는 마약 등 위험약물 취급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판결을 내리고 있어, 위법매매시 사형에 처한다. 때문에 일정량 이상의 마약류 소지로도 매매목적으로 보고 엄격한 처벌을 하고 있다.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형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중대사건에 대해서는 고등재판부터 공판이 시작되어,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상소 재판과 최고재판소에 서게 된다. TV 아사히 취재에 다케우치 피고는 "재판이 말레이시아 언어로 진행되어 언어의 벽이 크다"라며 상소할 방침을 밝혔다.
 
TV 아사히 '모닝버드' 패널들은 "운반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사형은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말이 안 통하는 재판을 하고 있는 피고를 위해 일본이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도와줘야하는 것은 아닌가" 등의 의견을 보였다.
 
참고로 일본의 각성제취급위반법에서는 각성제 수입, 수출, 제조의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영리목적으로 한 수입, 수출, 제조의 경우 무기징역 혹은 3년 이상 징역과 1000만엔 이하의 벌금, 각성제 소지, 양도의 혐의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     © 말레이시아 관광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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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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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11/10/26 [11:34]
사형선고 받고, 미국대통령이 탄핵하지만 결국 사형당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제목이 뭐였더라.

네티즌 여러분 조심하세요.

이슬람국가에서는 야짤 없이 사형입니다.
김치남 11/10/26 [19:17]
난 20대 중반에야 첫 외국 여행을 했는데, 이런 사건은 뉴스를 통해 20대 초반에서야 처음 알았다. 흔한 일이 아니라 분명 철 없는 애들이나 나이 들어서 처음 외국 나가는 어른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다. 정말 모르고 운반해 줬다가 사형 당하면 얼마나 억울한가? 분명 그런 경우도 있을 거다. 다른 건 몰라도 공항과 항공 회사(or 여행사)가 최소 3번(항공권 구입 중, 탑승 수속 중, 탑승 전)은 반드시 고지해 줬으면 좋겠다.
sEalf 11/10/27 [00:27]
이슬람국가에서 저런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는 진짜 ㅋㅋ 목숨 내놓을 각오하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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