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이다 못해 대담한 기모노의 모습을 보여주어 '포르노 기모노' 논란을 불러 일으킨 2009년 미스 유니버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가 결국 '디자인 변경'한 기모노를 입고 출전할 것을 밝혔다.
지난 30일, 미스 유니버스 재팬 공식 사이트에는 '내셔널 코스튬 의상에 대해'라는 최신글을 업데이트 했다.
글의 내용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2009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착용할 예정이었던 내셔널 코스튬(전통의상)의 변경에 관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28일, 산케이 신문이 미스 유니버스 재팬이 입은 전통의상에 논란이 일고 있다며 보도하면서 한국에도 이 사실이 알려져, '포르노 기모노' , '과도한 노출', '매춘부 기모노'라며 실시간 인기검색어로 급상승하는 등 국내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 미스 유니버스 재팬 공식 사이트에 7월 30일에 게재된 '전통의상' 수정에 관한 보고 © 홈페이지 캡쳐 | |
'미야사카 에미리'가 입어 논란이 된 '포르노 기모노'는 소가죽으로 만들어진 검정색 기모노로 지나치게 짧은 길이로 핑크색 속옷과 핑크색 스타킹, 핑크색 가터벨트가 그대로 노출되어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이에 미스 유니버스 재팬 공식 사이트는 원래 디자인 시안 중에 하나였던 기모노 길이를 좀 더 길게 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수정의사'를 밝힌 것이다.
▲ 문제의 포르노(?) 기모노 © 산케이 화면캡쳐 | |
전통의상 수정 이유에 대해서는 소재를 공급했던 기업의 항의가 가장 큰 입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소재를 제공한 회사가 비판 여론과 '항의 전화'를 고스란히 받게 되자, 이를 견디지 못한 회사에서는 미스 유니버스 재팬 측에 호소를 했을 것이고, 미스 유니버스 재팬 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수정을 감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스 유니버스 재팬 공식 사이트에서는 '마지막까지 의견을 주신 회사에 감사를 전한다. 미야사카 에미리의 의상에 대한 문의는 우리쪽에서 받았어야 하는데, 피해를 입혀서 죄송하다'고 밝히고 있어 이것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비난 여론을 들끓게 했던 미스 유니버스 재팬의 '포르노 기모노'. 그 수위 조절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오는 8월 23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밝혀질 것이다.
▲ 미스 유니버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 ©jpnews | |
▲ 기자회견장에서 2007 미스 재팬'치바나 크라라'와 함께 '미야사카 에미리' ©jpnew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