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하고 있고, 수사담당자는 ‘가와사키 이외 지역에서도 상당수의 한국 여성이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이달 15일에 강남경찰서는 도쿄 우구이스다니의 유흥업소 등에 한국 여성 100명 이상을 보낸 한국인 업자를 구속했다.
업소실태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에 구속된 한 남성업자는 간토(関東) 지역 유수의 유흥업소가 있는 가와사키 호리노우치지역에서 본인도 유흥업소를 경영하고 있으며, 이 가게는 짧은시간에 성매매를 시키는 형태의 불법 업소라고 한다. 이런 업소는 소프랜드 등 합법적인 유흥업소가 많이 있는 가와사키 호리노우치 지역에 약 10점포가 남아있는 상태.
■ 일본경찰의 대응은 어떻게
수사에 나선 가나가와현 경찰은 현재, 한국내 브로커가 모두 인터넷으로 모집한 여성을 중심으로 일본으로 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입주해있는 건물을 소유하는 조직폭력단에게 한달에 90만엔의 ‘입주료’를 내고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단속에 들어간 호리노우치지역은 전후 혼란기 '소규모 요리점’ 등의 명목으로 업소를 만들어 성매매를 시작한 곳으로 최전성기에는 70개 점포가 있었던 곳으로 최근에는 한국에서 일할 수 없게 된 여성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장소가 되었다고 수사관계자는 보고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내에는 일찌기 요코하마나 코가네쵸에 250개 정도의 불법업소가 있었으나 2005년부터 일제단속작전이 전개되어 괴멸상태가 되었고, 경찰은 현재 호리노우치지역의 집중적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구속된 남성업자 점포도 2번 적발되면서 영업을 그만둔 상태다.
■ 아사히 신문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한국여성
한편 아사히신문은 소속 기자가 직접 현장에서 만난 한국여성과의 대화내용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jr가와사키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호리노우치의 거리를 걸었다. 지은지 약 50년은 되어 보이는 연립주택형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길에 접해진 열고 닫는 커다란 유리문이 있고 핑크나 보라색의 빛으로 비쳐지고 있는 여성이 고객을 끌고 있다. 샐러리맨이나 노동자 그리고 젊은 청년이 지나가면서 여성을 쳐다본다.
어떤 한국여성은 상의는 비키니, 하의는 데님 미니스커트 모습. 서울출신으로 서투른 영어를 쓰며 일본에 온지 3개월 정도, 낮시간에는 일본어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알려줬다.
‘누구소개로 이곳에 왔나?’
‘알려줄 수 없다’
‘왜 이곳에서 일하나?’
‘머니(돈)!’
옆에 있는 무전기에서 소음이 끊임없이 들려왔고 가게 앞에는 경호원과 사설 경비원 같이 보이는 남자 10명정도가 모여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이 들어온다."
신문은 "경찰관이 가까이 오면 바로 가게를 닫기 때문에 경찰 적발도 매우 어렵다"고 하면서 "그러나 7월5일의 일제 단속으로 5개 점포의 관계자 22명을 매춘방지법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하여 나머지는 1~2개 점포만 남았다"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 끊이지 않는 원정 성매매
아사히 신문 보도를 종합해보면 한국에서 성매매가 어려워진 여성들과 광고에 현혹된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오고 있고, 한국과 일본 경찰의 단속에도 쉽게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기사는 한국 서울과 일본 가와사키 지역 양쪽 취재를 바탕으로 한국 브로커가 일본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얼마전에도 신주쿠의 불법 유흥업소를 경찰이 언론과 동행, 급습하기도 했고, 일본 tv에서 원정성매매 단속소식은 종종 나오는 뉴스다. 한국인이라면 그리 달갑지 않은 이런 뉴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 쉽게 돈을 벌려는 사람들과 목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미끼로 일본에서도 매춘업을 하려는 업자가 있는 한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7월 24일, 아사히 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