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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도쿄전력 사장 결국 퇴진

후임 사장으로 니시자와 도시오 상무가 취임, 가쓰마타 회장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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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1/05/20 [17:28]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이 20일 퇴진의사를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가 가져온 막대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하기로 결정한 것. 후임 사장으로 니시자와 도시오 상무가 취임한다. 한편,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은 계속 사태 수습을 위해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20일, 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미즈 사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주변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경영 책임을 지고,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후임 사장으로는 니시자와 도시오 상무를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  1951년생으로 만 60세인 니시자와 상무는, 1975년에 도쿄전력에 입사, 기획부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상무직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에 사장직을 맡게 됐다.
 
한편,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회장직을 유지한다. 도쿄전력을 잘 아는 임원 한 명은 남아야 하기 때문에, 사장과 회장 중 둘 중 한 명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결국 시미즈 사장이 퇴진하고, 가쓰마타 회장은 계속 도쿄전력에 남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쿄전력 사장 취임이 발표된 니시자와 도시오 상무는 "회사 창설 이래 미증유의 위기가 닥친 가운데, 사장이라는 큰 임무를 맡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의 무거움을 통감한다. 이 난국에 맞서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을 천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수습과 막대한 피해를 끼친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활동에 성심성의껏 나서겠다. 또한,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공정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 이 같은 시책을 실시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와 합리화에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도쿄전력은 원전 피해 보상 및 원전 운행 중지로 인한 손해, 폐로 비용 등 천문학적인 비용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도쿄전력의 2011년 3월기 연결결산을 보면, 최종(당기) 손익이 1조 2,473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전사고 등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손실이 1조 204억 엔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는 엄청난 적자폭으로,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회사 가운데서는, 역사상 최대 적자폭이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7.0% 증가한 5조 3,685억 엔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3,996억 엔이었다. 최종적자가 발생한 것은 2년만이다. 
 
도쿄전력은 1951년에 설립된 이래 최악의 위기에 휩싸여 있다. 이 같은 도쿄전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니시자와 상무가 어떠한 수완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니시자와 도시오 도쿄전력 사장 내정자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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