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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제는 '자숙병'에서 벗어날 때

제한송전, 침체된 소비 일본경제악화 우려, 새로운 움직임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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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1/04/02 [14:47]

"자숙, 자숙 하다가 일본을 망하게 할 것인가"
 
3.11 대지진 발생이후 20여 일이 지나면서 지나친 소비침체와 자숙 분위기가 일본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대지진 발생후, 일본에서는 여행, 쇼핑, 결혼식을 뒤로 미루고 외식을 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3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0% 이상 떨어졌고, 신차판매는 37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도는 "(밤에 전력이 필요한) 벚꽃구경, 꽃놀이, 불꽃놀이를 자숙하자"라는 방침을 내세웠다가 "꽃놀이까지 자숙시키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런 자숙분위기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즈는 3월 27일 기사에 "일본은 자숙 강박관념, 자숙병에 사로잡혀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일본 경제손실은 1995년 한신아와지대지진 때 입었던 10조엔 피해를 뛰어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건물이나 인프라 등 직접적인 피해만 10조엔 정도로 고용, 인구감소 등 간접적인 영향을 더하면 14~15조엔 규모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게다가 이번엔 방사능 문제까지 겹쳐 심각한 전력부족과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하고 있어 일반 가게들도 예전보다 빨리 영업을 끝내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소비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 gdp의 40%를 점하고 있는 수도권 소비 감소는 일본 경기침체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런 상태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돈을 벌지 않으면 재해지역을 도울 수도 없다", "자숙모드는 재해지 복구에 마이너스 영향을 준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제 자숙모드에서 벗어나 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움직임으로 인터넷 상에서는 '한낮의 꽃놀이'를 제안하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일본의 벚꽃구경이라면 회사가 끝난 저녁에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술을 마시는 것이지만, 밤에 벚꽃구경은 전구가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을 한낮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런 한낮의 벚꽃구경은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면서 많은 일본인들이 동참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방단체 내부에서도 일본의 축제 '마츠리'로 경제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구마모토현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는 25일 현 홈페이지에 "피해지 복구에 구마모토가 나서겠다"며 각종 이벤트를 열 것을 밝혔다.
 
시즈오카현 가와카츠 헤이타 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자숙모드에서 벗어나 응원모드로 돌아가자. 시즈오카현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축제 등 이벤트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4월 말부터 5월 초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에는 자연스럽게 소비가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 위- 간판불이 꺼진 편의점, 아래- 낮에 즐기는 벚꽃놀이/ 촬영- 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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