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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적' 주류로 등장, 패러다임 바뀌나?

[현장] '도쿄 국제 북페어 2010' 오다이바 빅사이트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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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기자
기사입력 2010/07/08 [17:04]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 '도쿄 북페어 2010'이 7월 8일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30개국에서 과거 최대인 1,000개 관련회사가 집결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 도쿄 국제 북페어 2010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도쿄 북페어'에서는 일본 전국 출판사와 인쇄사, 서점 관계자들이 모여 홍보 및 수주, 발주 등이 이뤄짐과 동시에 방문객들은 신간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무료로 접해보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에 열린 '도쿄 북페어2009'에서는 미스즈(みすず) 출판사가 영국 유명 만화가 앨런 무어의 '프롬 헬' 일본어판을 깜짝 발표했다. 행사장에 모인 서점 관계자와 매스컴, 독자들에게 어필한 이 작품은 10월 발매와 동시에 5쇄 1만 2천부 판매라는 흥행으로 이어진 바 있다.
 
올해도 어떤 작품이 이번 행사를 통해 베스트셀러로 떠오를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못지않은 다양한 장르의 서적들이 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 북페어의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전자서적'이다. 이번 북페어는 전자서적 관련 기술들을 전시하는 '디지털 퍼블리싱페어'라는 별도의 이벤트도 동시에 개최하며 전자서적 시장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특히 미국 애플사가 발매한 신개념 멀티미디어기기인 아이패드는 가장 큰 공헌자다. 올해 5월 28일 일본에 정식 상륙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아이패드는 9.7인치의 컬러 액정화면을 지녀 '전자서적 읽기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자서적 시장의 왕자로 떠올랐다.

▲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패드!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이같은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일본 출판업계는 올해를 '전자서적 원년'으로 정함과 동시에 '출판매체 다양화의 원년'으로 지정했다.
 
책과 잡지 등을 가장 깨끗한 화면과 충분한 시야각으로 접할 수 있는 '아이패드'는 물론 '킨들' 등 전자서적 기기와 스마트폰 '아이폰', 게임기기 'psp' 'ps3'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로 책과 잡지 등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 내 손 안의 전자서적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psp로 즐기는 만화책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ps3로도 즐길 수 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생활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플랫폼의 다양화는 다음과 같이 활용된다. 인터넷 전자서점에서 보고싶은 작품을 구입하거나 빌린 후 해당 작품을 컴퓨터로 읽는다. 친구의 전화에 갑자기 외출해야할 경우가 발생할 때는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를 지참,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읽던 작품을 계속해서 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지난번 <제이피뉴스>를 통해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말하는 펜&서적'도 그 모습을 선보여 내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책에 인쇄된 눈에 보이지않는 바코드를 펜에 내장된 센서가 읽어들여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출력하는 원리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바코드를 인식, 음성을 출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특수 카메라로만 보이는 바코드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이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애당초 의학 교재에서 사용된 기술이라고 한다. 영어 등으로 이뤄진 어려운 의학용어들을 쉽게 읽고 외우게끔 하기위해 개발된 기술이 아동용 교육교재로도 활용도가 넓혀진 형태다. 제품은 현재 일본 내에서 10 종류의 학습 교재가 펜과 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바코드를 이용한 또다른 흥미로운 기술도 소개됐다. 책에 포함된 바코드를 카메라가 인식, 디스플레이에 책에 나오는 그림 등이 3d로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기술은 어린이용 서적 및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 아래 책에 찍힌 바코드를 인식해 3d영상 표현!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이 날 가장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들인 곳은 역시 전자서적 관련제품 전시장이어서 종이서적을 전시, 판매하는 구역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이 같은 '전자서적 열풍'을 기존 종이매체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린이용 책을 발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서적보다 실제로 심리적인 소유감이 더 큰 종이매체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서 공존해나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반면 한 서점 관계자는 "종이매체의 판매부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서적 열풍이)위협적이긴 하다"며 경계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 도쿄 국제 북페어 2010 이모저모


▲ 도쿄 국제 북페어 2010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테이프 커팅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국제 북페어 2010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전자서적 관련 전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구글도 참가해 내람객들의 눈길 끌기도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많은 수의 전자서적 기기들이 보인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상대적으로 한산한 종이서적 전시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상대적으로 한산한 종이서적 전시장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한국 출판업체와 인쇄업체 참가도 눈에 띄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한국과 일본 국기가 나란히 놓여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서적 구입 시 재미있는 캐릭터 카드 증정도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대만의 한 인쇄업체 부스, 원더걸스의 음반도 보인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대만의 한 인쇄업체 부스, 한국 가수 이름이 눈에 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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