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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첫 대면한 날, 나는 울었다 (3부)

[외전] '알딸딸' 아빠의 '일본주부' 체험기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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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
기사입력 2010/02/14 [06:36]

(이 글은 약 5개월간 연재된 1부 '일본 여친에게 프로포즈 받다', 2부 '일본 아내, 한국 며느리로 인정받다'의 외전 격인 글입니다. 1, 2부 시리즈를 읽고 이 글을 읽으시는 게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일본 여친에게 프로포즈 받다 (총12화)
일본 아내, 한국 며느리로 인정받다 (총9화)
[외전] '알딸딸' 한국아빠의 '일본주부' 체험 (1부)
[외전] '주부', 아! 그 위대한 이름이여! (2부)
 
"아빠! 왜 안 들어가?"
 
미우가 병실 문 앞에 서서 머뭇거리고 있는 나를 향해 물어 온다. 유나도 내 손을 잡아 끈다. 나도 빨리 들어가고 싶다. 그런데 발이 안 움직인다. 게다가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이다. 지금에사 고백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내가 미우와 유나를 낳았을 때 나는 그 모습을 분만실에서 지켜봤다. 일본말로 '다치아이(立ち会い)'라고 한다. 직역하자면 '입회'가 된다. 딱딱한 용어지만 산모는 남편들의 '다치아이'를 일반적으로는 고마워 한다. 특히 아내는 평균보다 더 고마워하는 축에 속했다.
 
이번에도 당연히 곁에서 지켜보려 했다. 하지만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그럴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그래서 였던 것 같다. 아기가 세상에 첫 모습을 선 보이는 장면을 지금까지 지켜봐 왔던 나로서는 이번처럼 며칠이나 지난 경우를 상정해 본 적이 없다. 첫 경험이다. 어떤 일이던 그렇겠지만 첫 경험은 떨리기 마련이다. 
 
물론 '아들'이라는 것도 있다. 아버지가 장남, 나도 장남이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런 걸 안 따진다고 해도 '준'이 태어난 17일부터 병실을 찾은 20일까지 수십여통의 축하전화가 걸려왔다. 주위에서 워낙 축복을 해 주니 이거 세뇌된다. 한국, 그것도 시골에서는 아들의 위세가 여전히 대단하다.
 
심호흡을 했다. 쿵닥거리는 가슴을 억지로 진정시켰다. 자! 그럼 들어가 볼까?
순간 병실 미닫이 문이 드르륵 열린다.
 
"아! 아빠상, 어서오세요. 축하드려요."
 
아내의 마마토모(ママ友, 아이를 통해 친구가 된 엄마들) 아키코 씨다. 미닫이 문 너머로 마호 짱, 에비스 군, 리쿠 군의 엄마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들은 일제히 손을 흔들며 우리 부녀를 반겨준다. 
 
"아빠상! 준 너무 이뻐요. 아휴 좋으시겠다."
"애 이목구비가 어쩜 이렇게 또렷한지... 너무 잘 생겼어요."
"아빠상 닮아서 멋져요. 멋죠. 호호호."
 
쏟아지는 폭풍우성 인사에 황급히 모드를 전환했다.
 
"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일부러 와 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얼결에 인사부터 했는데 아이들이 병실쪽으로 달려가며 외친다.
 
"엄마!"
 
그제서야 아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아내가 아이들을 맞으며 나를 향해 가볍게 미소짓는다. 핼쓱한 모습이지만 아름답다. 아내는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여자는 아이를 낳고 난 직후가 가장 예쁘대. 오빠는 두번이나 그걸 경험했으니까 운이 좋은 셈이야."
 
그런데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미우 때는 너무나 할 일이 많았다. 사실 '입회'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아내 손을 꼭 부여잡고 아이나오는 것을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 낳고나서 할 일이 더 많았다. 
 
간호사가 진행하는 이런저런 체크작업도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아이가 장애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작업이다. 보통은 며칠 지난 후 엄마들과 함께 이런 체크를 하지만, 남편이 '입회'할 경우 빨리 안심시키기 위해 바로 실시한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비디오 카메라도 돌려야 한다. 지금 돌이켜봐도 참 바빴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미우 모습은 기억속에 선연하게 남아 있는데, 아내의 '가장 예쁜 순간'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미안. 미와코.
 
둘째 유나는 마산에서 아주 유명한 조산소에서 낳았다. 합성동에 있는 '평화열린조산소'라는 곳인데 여기 정말 괜찮다. 시즌 3가 되면 구체적으로 쓰겠지만 변변한 초음파 기계조차 없는, 그냥 허름한 맨션에서 운영되는 이곳을 아내는 처음에 두려워했고, 나 역시 별로 신용이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곳의 철학을 나중에 전해듣고 아내는 무척 감동했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산부인과가 아내를 우선한다면 여기는 철저하게 아이 입장에 선다는 것. 그 때문에 출산할 때는 전부 불을 끈다. 아이가 나온 후 울지 않아도 절대 엉덩이를 때리거나 그러지 않는다. 핏덩이 채로 나온 아이를 바로 엄마 품에 안겨서 10분 정도 같이 있게 한다. 씻거나 검사하거나 그런 건 전부 나중에 한다. 일본의 산부인과와는, 아니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지만, 180도 다른 시스템이다.
 
나중에 원장선생님께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엄마뱃속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갑작스레 환경이 다르면 아이들이 놀라지 않겠어요? 엉덩이 때리는 건 절대 하면 안됩니다. 모든 것이 첫 경험인데 그렇게 심한 자극을 주는 건 절대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요즘엔 아빠들이 플래쉬 터뜨려가며 사진 같은 걸 찍기도 하는데 그것도 안 좋아요."
 
이런... 미우 낳을 때 플래쉬 엄청 터뜨렸는데. 흑.
 
지금 생각해 보니 맞는 말씀인 것 같다. 특히 아내는 어마어마한 컬쳐쇼크를 받았다. 미지의 세계를 알았다는 점에서 아내에게도 '첫 경험'이었던 셈이다.
 
"아! 그랬구나. 선생님 말씀 정말 맞는 것 같아. 그 때 사실 갑자기 아이를 안겨주길래 많이 놀라기도 했지만 정말 기뻤어. 출산의 고통이 정말 모두 사라지는 그런 기분이었다니까. 눈물도 막 나오더라."
 
아내가 좋았다니 만사오케이다. 하지만 이 때도 어두컴컴한 조명탓에 아내의 '가장 예쁜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준'이 태어날 때는 꼭! 이라고 별렀건만 결국 이번에도 허사가 됐다.
 
하지만 2010년 1월 20일 오후 2시 10분, 나를 향해 미소를 짓던 아내는 정말 예뻤다. 며칠이나 떨어져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처음 고쿠분지의 그 일본어 교실에서 아내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떠올릴 정도로, 아내는 수수한 매력을 한껏 뿜어내고 있었다.
 
"어서와. 애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지? 호호호."

웃으며 건네는 말조차 그 때와 비슷하다. 8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이다. 누가 이런 미래를 예상했을까? 둘이 만나 다섯이 되다니...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고 하니까 앞으로 여섯이 될지, 일곱이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주위, 특히 어머니는 '이제 그만!'을 외치고 계시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우와! 귀엽다. 이쁘다! 아빠, 준 너무 예뻐!"

▲ 미우와 준...그리고 개구리 인형?    ©박철현/jpnews
나보다 먼저 준을 본 미우가 흥분해서 떠든다. 환자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원기왕성한 목소리다. 아내가 앉아 있는 침대 옆에 조그만한 아기바구니가 놓여져 있었다. 준은 그 안에 있었다.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자고 있다.
 
한 눈에 아내와 나의 아들임을 알 수 있었다. 얼굴형은 아내를, 코와 입술은 나를, 턱선은 아내를 닮았다. 눈은, 이때는 자고 있어서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나를 닮은 것 같았다.
 
원래는 '그 놈 참, 애비 닮아서 그런지 훤칠하게 잘 생겼다. 하하하'라고 호탕하게 웃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준의 얼굴을 보자마자 갑자기 눈 앞이 흐려져 왔다. 미우와 유나를 봤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 세상에 나오는 광경을 직접 두 눈으로 지켜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처럼 '이산가족' 상태였다가 만났을 때, 그것도 지난 며칠간 전혀 보지 못했던 자신의 아이다. 어찌보면 이것도 '첫 경험'이다. 그렇다. 이 '첫 경험'은 꽤나 감동적이었다.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입 열면 울먹거릴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한 채 계속 쳐다보기만 했다.
 
"어때? 기분이?"
 
이런... 눈치 없는 아내라니. 대답을 할 수 없다니까. 다른 '마마토모'들도 있는데 울먹거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순 없잖아! 
 
"으...응. 별로, 뭐."(うん、まあ、ね)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도 안되는 일본어가 나와 버렸다. 아이가 태어나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아비되는 사람이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셈이다. 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마마토모'들도 언다. 
 
"아... 자, 그럼 우리는 슬슬 가 볼까?"
"그, 그래야지.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 호..호호."
"그럼 몸조리 잘 하시고 다..다음에 또 올께요."
 
마호 짱 마마가 입을 떼자 다른 마마토모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내가 그들을 마중하는 그 와중에도 나는 줄곧 '준'만 쳐다보고 있었다. 흐림 강도가 더욱 세져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말이다.
 
잠시후 그녀들을 보내고 병실로 돌아온 아내가 내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는다.
 
"다 갔어. 울어도 돼."
 
아내는 알고 있었다. 하긴 8년 3개월이나 같이 살아왔다. 내 감정의 기복따윈 금세 파악한다.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누가 보면 장례식이라도 온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 왜 그렇게 눈물이 났던 걸까? 가장 큰 이유가 있지만 이건 시즌 3를 위해 아껴두겠다. 이 에피소드는, 쓰다보니 길어졌을 뿐 어디까지나 '외전'이니까 말이다.
 
미우와 유나는 펑펑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마치 신기하다는 듯 쳐다봤다. 미우가 내 옷을 잡아끌며 물어온다.
 
"왜 울어? 아빠. 울지마." 
 
아내가 미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괜찮아. 아빤 지금 울고 싶거든. 미우가 태어났을 때도 많이 울었으니까 괜찮아."
"왜? 아빠 어디 아파?"
"아니, 사람은 말이야. 기뻐서 울 때도 많아."
"기쁜데 왜 울어? 웃어야지. 이렇게."
 
미우가 활짝 웃는다. 다 컸다. 2006년 1월 7일생. 벌써 5살이다. 별다른 공부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본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히라가나와 영어 알파벳도 전부 읽는다. 동생도 잘 챙긴다. 사리분별력도 있고 그 또래에 비해선 꽤 합리적이다. 
 
▲ 유나와 준. 만세!    ©박철현/jpnews
이렇게 멋지게 자란 미우를 보니 또 눈물이 나온다. 미우를 왈칵 끌어안고 다시 엉엉 울었다. 미우는 영문도 모른채 "아퍼, 아퍼. 아빠! 수염 따가워!"만 반복한다.
 
아이들이 이렇게 잘 큰 건, 물론 전적으로 아내 덕분이다. 매일같이 야근했고, 집에도 못 들어간 나로선 아이들 교육에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권리가 없다.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이 직업을 선택했을 때 각오한 일이다. 기자는 '원래' 상당히 바쁜 직업이기 때문이다.
 
아내는 1월 21일 무사히 퇴원했다. 아내의 퇴원과 동시에 나의 본격적인 주부생활도 시작됐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미역국을 끓이고 식사준비를 했고, 세탁기를 돌린 후 미우를 유치원에 바래다 준 다음 세탁물을 널었다. 그리고 유나와 같이 회사로 출근했다. 유나와 함께하는 출근은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이어졌다.
 
외전 마지막 편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지낸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부쩍 성장해 버린 미우와 유나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 외전 최종화 "한달간 아이와 함께 출근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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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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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10/02/14 [09:27]
아직 아이를 낳아본적 없는. 미혼인 제 입장에서도 절절한 입장이 느껴지는, 눈시울이 무거워지는 에피소드 였습니다.
호주엄마 10/02/14 [09:55]
애기가 안생겨서 무척 기다리는 중인데...너무 감동이네요..저도 아가를 낳으면 남편에 많이 좋아할텐데...남편도 울지도..넘 사랑스러운 남편이십니다. 행복하세요.
부산인 10/02/14 [10:27]
너무 너무 이쁘시겠어요
행복한 모습인것 같네요 
매주 잘 읽고 있습니다
통신과장 10/02/14 [10:49]
설이라 글이 안올라오면 어쩌나 하고 혹시나 하며 봤는데 올라왔네요~ㅋ 매번 잘 보고 있지만 댓글들이 이미 많아 한번도 쓴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나름 순위권이라 함 써봅니다. 글 잘 보고있구요, 언제 기회되면 부인분 사진도 올라왔음 좋겠어요~ 매우 궁금하거든요..ㅎ 아, 사는 집두요..ㅎ
별다섯개 10/02/14 [11:39]
 이번화도 역시 재밌게 잘 봤어요~
미우는 언제봐도 예쁘고 미우는 귀엽네요^^
예전에 미우가 한국어는 거의 못한다고 하신것 같아서 조금 걱정했었는데(?)한국어를 능숙하게 한다니 반가운 얘기네요 미우는 어떤가요?ㅎ
아무튼 늦었지만 아들 준의 출생을 축하드려요~
아 그런데 예전에 미우가 다니는 유치원에 일일선생님으로 다녀오셨던 글이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지우신건가요?
닉넴없음 10/02/14 [11:48]
설이라서 글이 안 올라올 줄 알았는데, 잘 보고 갑니다.
글을 너무 잘 쓰시는거 같아요.
아이들도 너무너무 이쁘구요.^^
저도 일본에서 살고, 일본인 여친이 있어서 그런지
글에 너무너무 몰입하게 되네요.
그럼 다음 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울랄라 10/02/14 [12:34]
졸라 부러울 뿐!
너구리 10/02/14 [12:40]
내 자식 삼고 싶네요 ㅋㅋ.. ;;;
미리내 10/02/14 [13:01]
정말 감동적인 내용이네요 ㅎㅎㅎ
아직 미혼인 저의 입장에서는 정말 신비로운 기분이 듭니다 ^^
ㅎㅎㅎ 10/02/14 [13:0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_- 10/02/14 [14:19]
참 행복해보입니다.볼 때마다 절로 웃게 되네요. 아내분도 철님도 고생이 많으시네요.
타이 10/02/14 [19:48]
애기들은 한국말을할줄아는지.. 

만약 한국말을 못하고 일어만 쓴다면.. 과연 한국인으로 살아갈지.. 아님.

한국인과 일본인을 동시에 느끼며 살지.. 

아님.. 완전한 일본인으로 살아갈지 .. 좀 걱정스럽내요..
유부초남 10/02/15 [02:38]
3부는 한 달 쉬고 쓰신다더니 보름도 안 지나서 벌써 세 편이나...
저도 둘째 기다리는 중이고 둘이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그 어질어질함이 벌써부터 실감나네요. ㅎㅎㅎ
축하드리고 가족분들 모두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한주먹 10/02/15 [08:22]
계속 읽다보니 결혼하고 싶기도 하고...ㅎㅎ
KSH 10/02/15 [08:41]
전 빠른92년생(920121)인데, 언제나 글 즐겨보고있어요 ㅎㅎ
득남 축하드려요! 준이와 미우 모두 같은 1월생이라 그런가,정이가는군요
너무 귀여워요 ㅋ 행복한 가정 지속하시길 바랍니다^^!!
lsh 10/02/15 [09:40]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어요.눈물나올뻔..
부산댁 10/02/15 [10:50]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
white 10/02/15 [11:33]
이렇게 컴을 하면서 기다려기는 내용을 대해 본 적이 없어요. 정말로 행복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청운 10/02/15 [18:04]
저는 종교인이기도하면서 사주풀이를 전문으로 하고있습니다

이런 생명의탄생에 대하여 쓴 글이있으니 한번 읽어보시지요

http://blog.daum.net/young9929/5
루키 10/02/15 [23:05]
읽는 도중에 저도 눈물이 핑~~
ㅎㅎ 10/02/15 [23:20]
항상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네요. 
상산조운 10/02/16 [01:20]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과 건강이 가족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10/02/16 [09:45]
또 그 순간을 놓치시다니...................
그렇다면 한가지 방법밖에 없겠죠 ?
.................... 넷 째...........ㅋㅋㅋ
삐뚱 10/02/16 [13:30]
울집에도 두장있어요. 얇은데 생각보다 따시죠..ㅎㅎ
tiggerm28 10/02/16 [14:08]
이틀만에 첫편부터 다 읽었네요
눈이 빠질듯 아프지만
너무너무 재밋게 잘 읽었어요
눈물도 찔끔나고 웃음도나고
기자분이시라 그런지 글도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제가 가지고 있던 일본여자에 대한 선입견도 없어졌고요
월요일에 출근하는길이 즐겁겠어요~~
감사합니다
명환아빠 10/02/16 [16:53]
저도 제아들 태어나는걸 직접 봤습니다만은 평소 눈물이 없는 저도 뭉클하는게 있더군요.. 아기 탄생의 기적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절대 모른다"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 10/02/17 [08:02]
저도 한일커플이라 모 까페에서 님 커플사진을 봤네요~ 유나는 부인이랑 아주 판박인데요~ㅎㅎ 너무 축하드려요!!
딸기엄마 10/02/17 [22:12]
그 조산원, 언젠가 교육방송에서 본 적이 있어요. 
일종의 체험담과 함께였는데, 제가 아이둘을 일반병원에서 낳은 직후인지라 참 많이 부러워했었죠. 실제로 산모는 병원에서 많이 삭막하답니다.
제 아이아빠도 아이들을 낳은 직후 1,2년간 주위에서 얼굴을 찌뿌릴만큼 정성을 기울였기때문에 이 글을 읽는동안 애기아빠와 모습이 동시에 떠올랐어요. 
한마디 덧붙이자면....아이들의 유치원이나 취학연령이 되면, 아무래도 긴장이 덜 해져서인지 좀 부부간에 소원해지는 시기가 오더군요. 그 때를 대비해서 뭔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알아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매주 잘 읽고 갑니다. 
부러워라 10/02/18 [01:51]
리플을 달아보는건 처음이네요.

33살 먹은 총각입니다. 처음엔 그냥 단순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부러움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보고 있다는 말씀과 함께 득남과 순산을 축하드립니다.
체리소쥬 10/02/19 [03:00]
우연히 이곳을 알게되어서
처음부터 밤새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쁘네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참 부럽습니다
레드체리 10/02/19 [17:15]
아..부러워서 폭풍 눈물이..ㅠㅠ 프로포즈받다 부터 줄곧 정주행 하고 있었는데 다음편이 벌써 마지막이라니.. 더 써주시면 안되요? 행복하게 철현님이 사시는 모습을 보다보면 저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글 잘 봤고, 미우와 유나,준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요!
울푸 10/02/21 [12:37]
아 업데이트 너무 기다리고 있어요! 바쁘셔서 못올리시는건 아니죠 ㅠ.ㅠ 
mundison 10/02/21 [23:48]
전 아들 낳을 때 직접 분만실에 들어 갔어요.
정말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데... 후레시는 안터뜨렸지만 비디오는 찍었지요.
음.. 마산에 아직 몇군데의 조산소가 있군요. 북마산 쪽엔가 하나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요즘 조산소에서 낳는 사람들도 많다고들 하더군요.
근데 울 아들은 파티마병원서 낳았는데 엉덩이를 때리던가 억지로 울리지는 않던데... 있다가 울 아들 낳았을 때 비디오나 한번 다시 돌려봐야 겠네요.
항상 10/02/23 [09:03]
처음으로 코멘트를 달아요.
기자님의 글로 인해 감동이...
글을 자주 달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묘우아이 10/02/23 [12:44]
박기자님의 일본 체험기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준과 대면하며 눈물흘린 그감정으로 당신은 얼마나 많은 잘 살아야 겠다는 삶의 용기를  얻었겠습니까? 미우와 유나 그리고 준이 바르게 성장하여 국가와 사회에 크게 공헌할것 같은 예감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천사의알 10/02/23 [22:10]
그나저나 부럽네요..어린나이에 2개국어라니!!!
이제 겨우 일어 초보단계인 저로선 부럽기만 할뿐...ㅠ..ㅠ
샴푸5 10/02/26 [01:30]
몇 번 들어왔는데, 아직 다음 기사가 안 올라왔네요.
바쁘신가요... 언제 나오나요
30대남자 10/03/02 [09:23]
저야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때가 되면 알수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희망샘 10/03/24 [02:40]
넘흐 예쁘다.ㅎㅎ 안먹어도 배부르시겠네...기자님.ㅎㅎ
뭐꼬 10/03/29 [02:05]
댓글이 팍 줄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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