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8일, 반도체 자국내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도 추경안에 약 1조 8600억엔을 계상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경제안보추진법에 따라 '특정 중요물자'로 지정되어 있는 반도체의 안정공급을 도모하고자 국가가 직접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
반도체 생산이나 개발을 지원하는 관련 기금 3개에 적립할 비용을 계상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세대 반도체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일본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에 대한 지원기금 약 6500억 엔을 계상한다. 또한 첨단 반도체의 생산 거점 정비를 지원하는 기금에는 약 6300억 엔, 국내 반도체 안정공급 확보에 연결하는 기금에는 약 5800억 엔을 충당한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기금을 활용해 대만의 대형 반도체 제조사 TSMC가 검토 중인 구마모토 공장 건설에도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