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한미일 3개국 항공전력에 의한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대북대응을 위해 3개국 안보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한국 공군의 발표에 따르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 B52 전략폭격기가 22일, 한미일 3개국의 전투기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이 이루어진 것은 한반도 남쪽 한일 양국의 방공식별권이 겹치는 공역으로, 공개된 사진에는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3개국의 전투기가 편대를 짜고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한국공군과 미군,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금까지 미일, 한미 2개국 훈련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3개국 항공기의 공중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3개국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한다. 한국 공군 측은 "한미일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훈련에 대해 항공자위대는 "3개국 안보협력 추진을 위해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일본언론은 이번 훈련에 대해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일 연계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미군 B52 전략폭격기가 이달 17일 한국에 착륙한 것에 대해 '핵전쟁 도발'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