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사상 최악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이 11일 발표한 4~9월의 속보치에 따르면, 도호쿠지방을 중심으로 15개 광역지자체에서 총 109명이 피해를 입었다. 2007년 이후 현 방식으로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피해자 수라고 한다.
개체 수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한다. 앞으로 동면을 위한 준비로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먹이가 될 나무열매가 부족해 각 지방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본주(도쿄, 오사카를 포함한 일본의 본섬) 이남 지역은 아시아흑, 홋카이도는 큰곰이 서식하고 있다. 광역지자체별 피해는 아키타 28명, 이와테 27명, 후쿠시마 13명, 나가노 9명 순으로 많으며, 도호쿠지방이 전체의 약 7할을 차지하고 있다. 홋카이도는 3명이다.
10월 이후에도 피해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아키타와 이와테는 14일까지만 해도 벌써 연간 최다 피해자 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