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업체 중 하나였던 도시바가 오는 12월 20일 주식을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폐지 후 경영 재건에 나선다.
도시바는 경영악화를 거듭하다 지난달 일본 투자 펀드 'JIP' 등이 진행한 TOB(주식 공개 매입)를 통해 인수가 성사됐다.
다음 달 22일 개최될 임시 주주 총회에서 상장 폐지를 위한 절차를 의결하고, 이날 도시바 주식은 도쿄 증권 거래소 내에서 '정리 종목'이 된다.
그리고 1개월 후인 12월 20일을 기점으로 74년 동안의 상장 기업으로서의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
도시바는 여러 경제단체의 수장을 다수 배출했을 정도로 일본 경제계를 선도하던 기업이었던만큼 일본 언론도 이번 상장폐지를 비중있게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