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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스 광고계약 잇단 중단

'성추문' 자니스와 계약 맺은 업체들 "계약 갱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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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23/09/11 [23:41]

아동 성폭력 스캔들로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자니스 사무소'가 궁지에 몰렸다. 기업들이 자니스 소속 연예인들의 CF 기용을 꺼리고 있는 것. 이 업체와 광고계약을 맺은 기업만 100여 곳이 넘는다. 

 

자니스 측은 이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3자 위원회의 조사 결과, 창업자 고(故) 자니 키타가와의 성추문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수십년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자니 키타가와의 아동 성폭행을 사무소 측이 공식 인정하고 사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에게 성폭력을 당한 자니스 소속 연예인, 연습생은 최대 수백명에 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남성아이돌 전문 기획사인 만큼 피해자들은 모두 미성년 남아였다. 

 

희대의 성추문인만큼 대기업 2사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 자니스 측과 광고계약을 맺었던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측은 광고계약을 더이상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항공 측도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광고모델로 자니스 소속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자회견 다음날인 8일에는 맥주로 유명한 기린 홀딩스가 '현재 계약을 끝으로 향후 (자니스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겠다"라고 절연을 선언하기도 했다. 아사히 그룹 홀딩스도 자니스 소속 연예인이 출연 중인 CF를 교체하고 더이상 이들을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밖에도 자니스 측과 광고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들이 연이어 광고계약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일부 기업들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일지 모르는 자니스 소속 연예인들과의 광고계약을 끊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응이냐는 것. 팬들도 이러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자니스 사무소는 실추된 명예를 어떻게 만회를 해야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창업자가 희대의 성추문에 휘말린 만큼 회사 존립을 위해 그의 이름을 딴 회사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과연 창립이래 최대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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