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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731부대 새 자료 발견됐다

직원표 등 공식문서 발견돼 "몇 없는 귀중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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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23/08/22 [09:06]

생화학무기개발을 위해 인체실험을 마다하지 않아 악명 높았던 옛 일본군 731부대의 공식문서가 새로 발견됐다고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보도했다.

 

731부대와 관련된 문서는 종전 당시 일본군이 모두 처분해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 이번에 직원표 등 731부대 관련 자료를 발견한 전문가는 "부대의 실태를 해명해나가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라고 평가했다.

 

 

발견된 문서는 옛 만주에 주둔하던 관동군이 1940년 9월 작성한 보고서다. 메이지가쿠인 대학 국제평화연구소의 연구원이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문서를 발견한 것이다.

 

1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 가운데 731부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관동군 방역부'라는 명칭에서 731부대의 정식 명칭으로 알려진 '관동군 방역 급수부'로 개칭한 사실과 대원을 증원하여 조직을 확충하려한 점이 기재돼 있었다. 

 

또한 대원의 이름과 계급 등이 적힌 '직원표'도 첨부되어 있어 731부대의 부대장 이시이 시로를 비롯한 간부 이름이나 의학자 등 97명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다. 

 

731부대는 전시 중에 생화학무기 개발도 진행한 바 있는데 종전 당시 일본군이 관련 문서를 모두 폐기했기 때문에 관련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지금도 해당부대의 자세한 실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자료를 발견한 메이지가쿠인 대학 국제평화연구소 마쓰노 세이야 연구원은 "731부대의 구성을 보여주는 자료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부대가 만들어진 시기에 누가 있었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다.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도 포함돼 있어 부대의 실태를 해명해나가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31부대에 대해 오랜세월 연구를 진행해온 게이오기주쿠 대학의 마쓰무라 다카오 명예교수는 "731부대에 관한 서류는 패전 직전 증거 인멸 명령이 나오자마자 실행되었기 때문에 본래라면 남아있지 않을 서류였으나 기적적으로 남은 서류가 있었다. 매우 귀중한 자료"라면서 "부대에 소속된 의사들은 전후 미국에 연구자료를 제공하는 대신 전범 면책을 받았고, 부대에 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발견을 계기로 부대의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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