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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총리후보' 고이즈미 신지로, 결혼

유명 프리 아나운서 타키가와 크리스텔과 결혼, 임신사실도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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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9/08/07 [15:32]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의 아들로, 차세대 총리감으로 각광받는 자민당 고이즈미 신지로 중원의원(39)이 7일, 연상의 유명 프리 아나운서 타키가와 크리스텔(42)과의 전격결혼을 발표했다.

 

이날 총리관저에 인사차 들른 두 사람은 취재진에 결혼사실을 알렸다. 현재 타키가와는 임신 중으로 연초에 출산 예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이 워낙 전국구 유명인인데다 지금까지 한 번도 스캔들이 난 적도 없는 만큼, 일본 열도 전체가 깜짝 놀라하고 있다.

 

▲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타키가와 크리스텔 결혼     ©JPNews

 

두 사람은 이날, 총리관저에 들러 아베 신조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결혼사실을 보고했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섰다.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의 말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축하한다"면서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냐"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반응을 물었다고 한다.

 

이에 신지로 의원은 "우리 아버지는 여전하십니다. (결혼은) 한 번은 해두는 편이 좋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타입의 아버지입니다"라고 답하자, 아베 총리는 "실은 나도 결혼할 때 고이즈미 전총리한테 상담 받았거든. 그러면 보통 축하해라고 하잖아? 그런데 '결혼은 큰 일이야'라고 말하더라고"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혼이력이 있다. 결혼의 쓰라림(?)을 알아서인지 평소 결혼을 주변, 심지어 아들에게도 권유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두 사람은 작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신지로 의원은 "본래 (부모의 이혼이라는) 가정환경의 영향도 있어서 결혼을 꼭 해야한다는 관념이 없는 편이었다"면서도 "정치 바보인 내가 크리스텔과 함께 있으면 정치라는 전장에서 떨어져 있을 수 있다. 항상 잘 때도 갑옷을 입고 자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나를 크리스텔은 편하게 무장해제시켜준다. 정치가 고이즈미 신지로가 아닌, 인간 고이즈미 신지로로 만들어주는 존재"라며 결혼에 이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타키가와는 "항상 긴장감의 연속인 나날 속에서 그의 진짜 모습을 내보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교제 중에 그런 모습을 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면, 조금은 긴장을 푸는 면이 보였다. 있는 그대로 있을 수 있는 게 서로에게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지로 의원은 "지금 실은 뱃속에 아기도 있다"면서 타키가와의 임신을 알렸다. 그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자민당의 최고 기대주다. 소장파의 선두주자로서 올해 5월, 아사히 신문이 조사한 차기 총리감 설문조사에서 29%로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자민당에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어 미래에 총리 자리에 올라있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혼상대인 타키가와는 1977년생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프랑스인, 어머니가 일본인이다. 후지TV 보도 프로그램 '뉴스 재팬' 메인 캐스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고문도 맡고 있으며, 도쿄올림픽 유치가 걸린 2013년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총회에서는 프랑스어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가 특유의 프랑스어 어조로 언급했던, 일본의 손님 맞이 문화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는 그 해 유행어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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