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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즈 왕국 이끌던 수장, 별세

일본 연예계 큰 별 지다, 자니 기타가와 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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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기자
기사입력 2019/07/10 [11:25]

일본 연예계의 큰 별이 졌다.

 

SMAP(스마프)와 아라시 등 수많은 톱아이돌을 탄생시킨 일본 자니즈 사무소의 자니 기타가와(본명 기타가와 히로무)가 9일 오후 4시 47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막하출혈이었다. 향년 88세.

 

자니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반쯤, 자택에서 몸의 이상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고, 이후 병원에 긴급후송됐다. 그는 이달 9일 오후부터 갑자기 몸상태가 악화했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승려였던 아버지가 포교를 위해 LA에 건너갔을 때 태어났다. 1952년에는 남북전쟁에 미군의 일원으로 한반도에 파견돼 제대 뒤 미국대사관 군사고문단에서 근무했다. 

 

1962년에 그는 직접 발굴한 이들로 그룹 '자니즈'를 결성했고, 자니즈 사무소를 설립했다. 그 당시에는 남자 아이돌에 대한 시선이 차가웠던 시기였고, 인기 아이돌을 배출해내지못해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히카리 겐지 스마프, 아라시 등 걸출한 아이돌을 배출해내며 자니즈 사무소를 일본 최고의 아이돌 소속사로 키워냈다.

 

직접 데뷔 시킨 아이돌은 무려 45팀으로 멤버만 166명이다. 회사의 연간 매출은 우리돈으로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고령임에도 기획사 수장으로서 직접 소속 연예인을 챙기며 마지막까지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을 발굴해 키워내고 어떻게 인기를 끌게 할지를 생각하는 걸 생애의 보람으로 느끼던 인물이다. 재능도 넘쳤다. 이런 프로듀서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그는 스스로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는지, 올해부터 연예인 발굴과 육성을 '타기 앤 츠바사' 멤버였던 타키자와 히데아키(38)에 맡겼다고 한다. 그의 나름대로 본인의 죽음 이후를 대비했던 것. 

 

그러나 그의 존재감이 소속사내에서 막강했던 만큼, 그의 죽음 이후 과연 자니즈 사무소가 제대로 운영될 것인지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포츠닛폰'은 "그의 죽음이 소속사의 향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면서 "일본 연예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자니 키타가와     ©기네스북 발췌

 

자니 기타가와(ジャニー喜多川) 약력

 

1931년 10월 23일 생. 미국 LA 출신. 1962년 자니즈 사무소를 창업했다. 자니즈, 히카리겐지, 스마프, 킨키 키즈, 아라시 등 다수의 톱 남성아이돌을 배출. 2011년에 가장 많은 콘서트를 프로듀서한 인물', '가장 많은 1위 싱글을 프로듀스한 인물'로 2012년에 '최다 차트 1위 획득 가수를 프로듀스한 인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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