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손흥민 챔스 활약, 일본 축구팬도 찬사

손흥민 맨시티 상대로 총 세 골 넣으며 토트넘 4강 견인

가 -가 +

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04/18 [07:33]

손흥민의 월드클래스급 활약에 일본 축구팬도 깜짝 놀랐다.

 

18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유럽 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 토트넘 핫스퍼 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경기 2차전이 열린 가운데, 토트넘이 이날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1,2차전 합산 스코어는 4-4로 동점.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하여 토트넘이 가까스로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4강 진출은 현행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구단 역사에 길이남을 기록인 것.

 

▲ 토트넘 챔스 4강 진출    ©토트넘 공식

 

총 7골이 터지는 이날의 치열한 공방속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바로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었다. 두 골을 직접 넣었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나머지 한 골조차 그 계기를 손흥민 선수가 만들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격렬하게 치고받았다. 경기 시작 불과 4분만에 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오른발로 공을 강하게 감아차 골대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0-1.

 

맨시티의 기세가 초반부터 한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불과 3분 뒤인 전반 7분, 손흥민이 여기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맨시티 페널티 지역 인근에서 토트넘 미드필더 델리 알리의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를 맨시티 수비수 에이메릭 라포르테가 막아냈으나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볼을 손흥민은 이를 지체않고 바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1-1.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9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왼편에서 토트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한 번의 퍼스트터치 뒤 바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찼고, 이는 그대로 맨시티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불과 3분 사이에 두 골을 결정지은 것. 2-1.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3-1로, 맨시티가 4강에 오르려면 세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 맨시티의 맹렬한 반격이 시작됐다. 1분 뒤 맨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가 골을 결정지어 동점으로 금세 따라잡더니, 전반 21분에 데 브라위너의 정확한 크로스를 스털링이 또 정확히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 2-3

 

그리고 후반 14분, 드디어 맨시티에게 4강이 보였다. 데 브라위너가 드리블로 전진하며 토트넘 수비수를 끌어오다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전방에 보냈고, 이를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결정지었다. 2-4. 맨시티의 홈 경기장은 관중의 환호로 떠나갈 듯했다.

 

맨시티는  압도적이었다. 시종일관 토트넘을 몰아세웠고, 조금만 방심하면 이 이상의 득점도 가능해보였다. 그럼에도 한끗차이로 토트넘은 버텨냈다. 오히려 토트넘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상대 골문을 침투해 코너킥을 얻어낸 것. 후반 28분, 이를 교체투입된 토트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골반으로 결정지어 4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후 토트넘은 밀집수비 체제로 나섰다. 경기는 지고 있으나, 이대로라면 합산 점수로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 파상공세를 퍼붓던 맨시티가 후반 추가시간, 드디어 골문 공략에 성공했다.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골망을 흔든 것.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VAR(비디오 판독)로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밝혀져 노골이 선언됐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토트넘이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 손흥민 활약, 일본 팬 반응은

 

일본 축구팬들은 이번 경기 내용과 결과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혈전이었다면서 "설마했는데, 맨시티가 지다니". "사투라는 단어가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챔스 역사에 남을 격전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손흥민에 대해서도 격찬이 이어졌다.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맨시티가 이길 줄 알았는데. 손흥민은 진짜 대단하다."

"이런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전반만 보면 도대체 경기내내 몇 점이 들어갈까 싶을 정도였다. 손흥민의 각성, VAR 판정이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

 

"손흥민 대단하다. 국적 상관없이 그냥 대단하다."

"손흥민 보면 일본 빅플레이어들의 존재가 너무 작아보인다"

 

"솔직히 다른 아시아 선수와는 격이 다르지. 나카타, 카가와, 혼다, 박지성의 존재가 희미해보일 정도의 능력이다"

 

"전반 득점도 대단했지만, 후반 수비가담도 대단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제는 케인 이상의 압도적 존재감이다. 3골로 4강 진출 공헌, 틀림없이 토트넘의 역사에 새겨질 초일류다"

 

"손흥민는 정말 훌륭히 활약했다. 이 경기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넘버원 경기였다. 정말 감동했어"

 

"이제 좋은 선수 레벨을 넘어서 월드 클래스네. 케인보다 승리에 공헌하는 골을 넣잖아. 여기까지 성장할 줄 몰랐다. 4강 1차전 경고누적으로 결장이라니. 토트넘에게 너무 아픈 결과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