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가부키 배우 '2대 오노에 마츠야(尾上松也, 만33세)' 등 젊은 가부키 배우들이 2일, 도쿄 아사쿠사 공회당에서 첫날을 맞이한 '신춘(新春) 아사쿠사 가부키'의 카가미비라키(鏡開き) 행사에 참석했다.
'카가미비라키'는 일본인의 신년 풍습으로, 정월에 새로운 해의 신에게 바치는 카가미 모치(종모양의 떡)를 깨서 떡국이나 단팥죽에 넣어 끓여 먹는다. 이를 통해 가족이 화목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아사쿠사 가부키의 카가미비라키도 올해 무사히 상연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열렸다.
이달 26일까지 상연되는 '신춘 아사쿠사 가부키'는 정초에 열리는 정례공연으로서 젊은 가부키 배우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공연의 좌장으로 5년째를 맞이하는 마츠야는 "헤이세이 연호가 쓰이는 마지막 아사쿠사 가부키다. 이를 계기로 삼아 전원이 일치단결해서 최고의 형태로 (시대의) 마무리를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오노에 마츠야 외에도 4대 나카무라 카쇼(만 29세), 2대 반도 미노스케(만 29세), 초대 반도 신고(만 28세), 나카무라 하야토(만 25세), 2대 나카무라 킨스케(만 59세)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