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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원 상사 갑질로 자살 파문

해상 자위대원, 상사의 가혹한 갑질로 지난 9월 자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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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8/12/25 [09:15]

일본 해상 자위대원이 지난 9월, 상사의 가혹한 갑질, 일명 '파워하라(Power Harassment,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을 뜻하는 일본식 조어)'로 자살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사히 신문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해상자위대원이 함대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요코스카 기지의 보급함대 '도키와'에서 상사의 가혹한 갑질에 못이겨 소위가 자살을 했다는 것. 

사건 발생 후 해상자위대는 진상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 상사의 가혹행위 유무, 그리고 자살의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도키와' 함대에 승선하고 있는 140여 명의 자위대원 전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일련의 질문에 답을 쓰라고 했다. 

이 설문지에는 상사의 가혹한 갑질이 적나라하게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평상시에 함장이 "쉬지마", "죽어", "없어져라" 등의 폭언이 연일 이어졌고, 자살 전날 밤에는 바인더를 자살한 소위에게 집어 던지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자위대원들을 구타하거나 노트를 집어 던지는 행위도 있었다고 기술한 설문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함장은 이 같은 설문지 내용을 인정했다고 한다. 자위대원들에게 엄격한 지도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는 것.    

이에 따라 호위함대사령부는 설문지의 내용이 심각하다고 보고 지난 12월 18일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위대원들의 자살 문제는 일본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청이 올해 발간한 자위대 백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만 해도 무려 90명이 이러저런 이유로 자살을 했다. 이 중 상사의 갑질, 일명 파워하라로 자살하는 자위대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성인의 평균 자살수 23.7명보다 훨씬 더 높다.

방위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24시간 전화상담 창구 설치, 주둔기지에 임상심리사 상시 배치를 했다고 백서에서 밝혔다. 또한 지도관들의 일반 대원 지도 교육 방법과 정신적인 교육 강화에 대한 각종 참고 자료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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