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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폭발사고, 역시 원인은 '스프레이'

부동산업체 사장 사죄 "미사용 스프레이 대량 폐기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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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News
기사입력 2018/12/19 [10:17]

삿포로 대형 폭발사고의 원인은 결국 스프레이였다.

 

지난 16일 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서는 한 2층 목조건물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4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은 그 건물에 입주한 부동산 체인점에서 일어났다. 이 부동산 체인을 운영하는 업체 '아파만숍 리싱 홋카이도'의 사토 다이키 사장은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이달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해 사죄했다.

 

▲ 삿포로 폭발사고     ©JPNews

 

그는 해당 점포의 점장이 이틀 뒤에 있을 가게의 재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사용 냄새제거 스프레이 약 120여 통을 가게 안에 일제히 분사해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점포에 있던 점장과 직원 모두 스프레이 가스가 가연성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고 한다.

 

이 냄새제거 스프레이는 고객이 새 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전 사용하는 것으로, 한 번에 모두 사용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내용물 200밀리리터가 약 4분간 분사된다. 사장의 말에 의하면, 점장은오후 8시쯤 점포내 책상 위에 미사용 스프레이 약 120개가량을 나열한 뒤, 직원으로하여금 모두 공기 중에 분출시키게 했다. 밖에서 기다리다가 가게로 돌아온 그는 손을 씻으려 보일러 전원을 켰고,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 스프레이 대량 폐기, 사용실적 위장하기 위해?

 

한편, 사토 사장은 점장이 그간 여러 사람에게 돈을 받고도 냄새제거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한 점포내에 있어야할 스프레이 수는 5~60개다. 이번에 한번에 처리했다는 120개는 지나치게 많은 재고량이라는 것이다. 이에 추궁한 결과, 점장이 계약대로 냄세 제거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는 것. 

 

▲ 사고 전 건물. 파란 색 간판 있는 곳이 사고발생지점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업체 '아파만숍'이다.     ©JPNews

 

보통 입주자가 입주하기 전, 냄새제거 비용으로 부동산업체로부터 최저 1만 엔이 청구된다. 업체 측이 밝힌 스프레이 한 통의 도매 가격은 1천 엔이다. 하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을 악용해 돈을 받고도 냄세제거 작업을 생략했다는 것이다. 이번 대량 폐기도 사용실적을 위장하고자 한 행위로 보인다. 

 

해당 점장은 스프레이 작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계약 수가 많아 공사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뉴스를 접한 일본 시민들은 "바가지 씌우는 것도 화가 나는데, 아예 작업을 하지도 않고 돈을 받았구나"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토 사장은 홋카이도내에 있는 총 13개 점포에서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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