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으로 경색된 한일, 중일 관계를 고려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다마구시료(玉串料=신사에서 무언가를 기원·기도할 때 내는 돈)를 봉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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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로서는,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서도 전몰자에 존경과 애도의 뜻을 나타내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4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대축제에서 '마카카키(真榊)'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히고 있어 일부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가 예상된다.
아베내각의 각료 18명 가운데,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14명은 15일에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중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과 네모토 다쿠미 부흥상은 이미 야스쿠니 참배를 마친 상태다.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상 등 4명은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참배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