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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배우 아오이 소라, 中에서도 인기 절정

中팔로워만 1,200만명 센카쿠 열도보다 검색횟수 8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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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2/06/11 [14:37]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인은 꼽는다면 일본 AV(일본의 어덜트 비디오) 업계의 여배우 아오이 소라를 들 수 있다. 중국에서만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가 1,200만 명을 넘는 압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

그 인기를 입증하는 소동이 올 4월 중국에서 일어났다.

4월 5일, 중국의 고급차(茶) 제조 기업이 아오이 소라에게 출연료 500만 위안(약 10억 원)을 제시하고 자사 CF에 기용한다는 소문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중국 최대 신문사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오이 소라 기용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앙케이트에는 순식간에 수만 명이 참가했고, "중국의 전통문화 광고에 일본인 포르노 배우를 기용하다니 말도 안 된다"며 95%가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분노의 목소리가 쇄도했다고 한다.

다음날 해당 중국기업의 사장이 직접 나서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아오이 소라 측도 이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등 사태 진정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연출했다.

해프닝으로 결론을 맺었지만, 아오이 소라의 중국 내 인기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된 것은 틀림없다.
 
▲ 아오이 소라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일본 언론은 아오이 소라가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대해, 중국인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일본의 이미지와 중국언론의 상업성이 그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형 검색엔진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5월 검색어 순위를 살펴보면, 중일 양국 간의 첨예한 대립을 빚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나 일본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난징대학살'보다 '아오이 소라'의 검색횟수가 8배나 많다. 아오이 소라 이외에도 일본 유명 AV 여배우인 '요시자와 아키호'도 센카쿠 열도보다 2배 많았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야스다 미네토시 작가는 "중국의 인터넷으로 일본을 검색하면 성인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은 걸 알 수 있다. 중국인에게는 '일본= AV대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언론들로 이 같은 사실을 놓치지 않고 있다. 더 많은 유저들의 접속을 유도하기 위한 경쟁 속에서, 설령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선정적 기사를 양산하는데 거침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번 헤프닝처럼 대형 언론사들조차도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 이는 한국의 실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일본=AV라는 중국인의 이미지를 중국언론이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 아오이 소라를 비롯한 일본의 AV 여배우들이 중국 인터넷에 자주 노출되는 이유라는 것이 일본 언론의 시각이다.
 

▲ 에비스 머스캣츠 아오이 소라     ©JPNews


 

아오이 소라, AV, 성인,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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