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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일본, 어떤 상품이 빛을 발했나

기존상품 일부 변형한 제품과 사회적 트렌드 분석한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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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주 기자
기사입력 2012/06/11 [12:47]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내수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불기 시작했다.

20년간 지속된 장기불황 속에서 터진 자연재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으며, 해외여행이나 사치품에서 시작된 소비 자숙무드가 일반생활소비재로까지 파생되는 등 일본열도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기업들 역시 일본 내 생산거점에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거점 해외이전을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개발을 주저하고 기존상품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올 들어서부터 생산설비 피해, 전력부족, 전반적 소비 자숙무드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기업들은 내수시장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신제품을 속속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비 자숙무드를 뒤로 하고 반격에 나선 기업들의 히트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상품과 차별화된 신개념제품도 등장했지만, 기존상품에 다소 변화를 준, 리스크를 최소화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히트하고 있는 상품들의 면면을 분석해보면,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신제품보다는 기존제품의 업그레이드 형태를 띤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 이유는 불황일수록 소비자의 소비패턴 역시 리스크가 적은 '기존에 써봤거나 들어봤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황 속 공격적 제품투입보다는 안정적 제품투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일본은 신제품 출시가 거의 사라지면서 내수경기를 '대표상품'들이 이끌어 왔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이러한 '대표상품'의 일부 변형된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최근 보도한 올 상반기 히트상품을 보면, Suntory사가 유통하고 있는 Orangina는 프랑스의 국민청량음료로 자리매김한 상품으로,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상품이다.
 
▲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orangina와 아사히 수퍼 드라이 블랙     ©JPNews

 

아사히 드라이 블랙 역시 일본국민맥주 슈퍼드라이의 첫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상품이다. 이 제품은, '흑맥주는 부드럽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면서 시장규모를 한번에 5배까지 끌어올렸다.
 
이렇듯 기존의 대표상품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불황기에 크게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상품을 일부 변형한 업그레이드 제품이 리스크 회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인 세대급증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노린 파나소닉의 식기 세척기 쁘띠 시리즈, 향기 열풍을 노린 레노아아로마 주얼과 같이 사회적 트렌드를 분석한 제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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