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심각한 불황과 더불어 경찰의 강력한 단속, 사회적으로 반 야쿠자 의식이 높아진 것이 폭력단 조직원의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허위로 폭력단 이탈을 가장하는 조직원도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경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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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 현 경찰은 5월 말 시점에 이 지역 폭력단 수가 15개 단체이며, 이들 모두 일본 최대의 야쿠자 조직으로 알려진 야마구치 조직 계열로 파악했다.
지금까지 파악한 조직원과 준구성원 수는 약 370명으로, 2007년 30개 단체 650여 명이었던 규모에서 약 반수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야쿠자 수도 20% 이상 줄었다고 한다. 2007년 8만 4,200명에서 2011년 말 현재, 전국 야쿠자 조직원 수는 약 7만 3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폭력단배제조례를 각 지역에서 실시하는 등 반 야쿠자 의식을 강화해 왔다. 또한, 공공사업에서 야쿠자 관련 기업을 배제하고 야쿠자에게의 상납금 거부 운동도 벌이는 등 대책 강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와카야마 경찰은 "폭력단의 힘을 이용하는 기업이 줄었다. (경제불황 등으로) 상납금 등의 전통적인 수입원도 근절돼 말단 조직원들이 생계가 곤란한 상황. 야쿠자가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게 된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와카야마 경찰은 "표면상은 이탈했더라도 폭력단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케이스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인원수가 줄었다 해도 감시와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