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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센카쿠 열도 도서 작명 둘러싼 분쟁

센카쿠 열도 주변 무인도 작명 두고 중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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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철 기자
기사입력 2012/03/06 [16:23]

중일 양국 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분쟁이 불거졌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 인근의 이름없는 섬에 이름을 붙이자 중국이 이에 반발하며 이들 섬에 중국식 이름을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선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서로 주장했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로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이하고 우호 증진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영토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양국은 영토분쟁이 중일관계 전체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게 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 센카쿠 열도     ©JPNews
일본 정부는 2일, 수상관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전국 39개의 이름없는 무인도에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다.
 
홋카이도와 도쿄 도, 나가사키 현 등 일본 전역에 걸쳐 이름 없는 무인도를 조사해 이름을 부여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무인도 작명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작명된 무인도 중 센카쿠 열도 부근의 4개 무인도가 포함됐기 때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부근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치열한 곳이다.
 
일본 정부가 무인도에 이름을 부여한 것에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의식해 일본의 영토임을 대외적으로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무인도 이름 공표가 있던 2일, 중국 외교부는 바로 성명을 내고 "모두 무효이며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일본이 어떤 섬에 이름을 붙이더라도 중국령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바로 다음 날인 3일, 중국 국가해양국 공식 사이트를 통해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71개 섬에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외무성도 이날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
 
또한,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센카쿠 열도에 관한 독자적인 주장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양국의 설전은 6일까지도 이어졌다. 6일 오전,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대단히 유감이며 강력하게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응수하듯 오후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이번 센카쿠 문제가 복잡하고 민감한 것임을 일본은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무인도 이름짓기를 견제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이번 사태가 중일관계 전체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무인도 작명에서, 일본 정부는 기자회견이나 보도발표가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또한,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사무적으로 담담하게 해온 일이다. 중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방해되는 것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며 중국 측을 상당히 의식한 모양새를 취했다. 겐바 외무상 역시 "이번 사태가 중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사태 확대를 경계했다.

중국 정부도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는 했지만, "댜오위다오는 오래전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강조하고 있어 사태의 악화를 피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분석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역시 중국 국내의 반일감정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양국의 국민감정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함께 이야기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일 우호 관계 구축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일본이 움직이면 중국도 움직인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영토문제에 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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