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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자전거 찾기에 中 5만 명 나선 사연?

일본인 자전거 찾기에 중국인 5만 명이 나서 찾아 준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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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12/02/22 [09:18]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세계 일주 여행을 하는 일본인 남성이 중국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에서 자전거를 도난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약 5만 명의 중국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일본인의 자전거 찾기' 운동을 전개해 도난된 지 3일 만에 자전거가 돌아왔다. 중국에서 한번 도둑 맞은 물건이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한다. 이에 남성은 "우한 시의 사람들과 언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나가노 출신 간호사 가와하라 게이치로 씨(河原啓一郎, 27)는 작년 10월에 일본을 출발, 중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수년에 걸쳐 일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3일에는 우한 시에 도착해 헌혈 동참을 촉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와하라 씨는 자신의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17일 오후, 우한 시의 자전거 주자창 근처에 세워둔 사이 도난당한 것. 그의 자전거는 20만 엔 이상을 호가하는 자전거였다.

가와하라 씨는 경찰에 도난 신고서를 제출했고, 자전거 도난 소식은 그 지방 TV 방송에도 보도됐다. 방송 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 여행 중인 사람의 자전거가 중국에서 절도당한다는 것은 중국인의 체면이 걸린 문제다" 등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으며, 경찰이 하라가와 씨의 자전거를 새로 제공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결국, 20일 장물시장에 나온 자전거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왔다. 약 1,000위안(약 180,000원)에 이 자전거를 산 한 중국 시민이 웨이보를 보고 자전거를 내놓게 된 것이다.
 
가와하라 씨는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통해 "우한 시 모두가 나를 위해, 나의 자전거를 위해 움직여 줬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중국 광저우 지역 신문은 "중국인의 의식 속에 외국인은 언제나 문명적으로 선진국이고 중국인은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감각이 있다"며 중국 시민 사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된 배경에는, 국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윤리관 저하를 수치스러워하는 중국인의 심경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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