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와 산케이는 1일부터 이 사건에 주목하고 "일본인 여대생이 9월 말부터 서울에서 행방불명"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친구와 함께 서울을 찾은 여대생이 체재기간 중 택시운전수와 실랑이가 있었고, 이 때 일본어가 유창한 남성이 여대생을 도와주었으며, 여대생은 5일 후 9월 26일 다시 한국을 찾았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덧붙여, 여대생을 도와준 남성이 한국인으로 보이며, 9월 26일 다시 한국을 찾은 여대생은 이 남성과 같이 숙박한 호텔을 나가는 모습이 방범카메라에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실종된 후에도 한국 지방 음식점 등에서 여대생 명의 신용카드가 소액이지만 지출되고 있었던 점도 함께 보도했다.
2일, TV 아사히 아침 와이드쇼 '모닝버드'에서는 여대생 부모님이 10월 중순 직접 한국을 방문해 경찰에 사건조사를 의뢰했을 당시, 이용했던 택시 운전수와의 인터뷰 등을 보도하는 등 좀 더 심도있게 여대생 실종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이에 따르면, 택시운전수는 여대생 부모님들이 "딸이 한국에 빠져있어서 몇 번이나 한국에 드나들었다.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또한, 모닝버드는 여대생이 9월 26일 재차 한국에 입국하면서 일본어가 유창했던 남성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고도 전했다. 여대생의 신용카드는 한국 남부지방 등에서 쓰여졌으며, 거액은 아니고 생필품 등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보도의 뉘앙스는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은 적다는 이미지였다. 와이드쇼에 출연한 패널들도 "결코 한국 서울은 치안이 나쁜 이미지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영향을 줄 지도 모르겠다", "여행지에서 낯선 남성의 친절을 받고,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닐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후지TV 아침 와이드쇼 '토쿠다네' 등은 사건의 가능성을 높게 시사했다. 여대생과 연락이 끊겼고, 지방 곳곳에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있는 점 등을 주시하며 여대생의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패널들은 "요즘 젊은 여성들의 한국 여행이 늘고 있는 데 해외여행 중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등의 우려를 표했다.
또한, 여대생 사건은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한류팬 중년여성의 실종사건과 더불어 보도되고 있고, 일본TV에서는 한국 여행을 다녀온 젊은 여성들의 인터뷰를 통해 "택시기사가 강제로 팔을 잡아끈 적이 있다", "명동에서 일본어로 말 걸어오는 남자들이 있다" 등의 보도도 함께하고 있어 시청자에게 자칫 한국은 '위험하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
여대생 서울 실종사건은 현재 일본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관심이 높은 기사로 랭크되어, 일본 네티즌들은 "(여대생) 자업자득이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택시 운전수와 실랑이를 할 때 일본어가 유창한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 자체가 의문. 뭔가 짜고 치는 사건이 아닌가"라며 의심을 하는 의견도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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