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K-POP 등 한류 스타 인기와 엔 강세 원 약세로 인해 한국제 소비재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겨울연가' 등 한국 드라마 붐을 계기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한류 소비'는 가볍고 싸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JR신오쿠보역 근처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수퍼인 '한국장터'를 방문한 젊은 20대 일본 여성을 소개했다. 이 두 일본인은 한국 과자와 식초를 사러 한국슈퍼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들의 손에는 최근 일본인들에게 인기인 초콜릿 과자 '마켓O 리얼 브라우니'가 쥐어져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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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한국여행을 갔다온 기념선물로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편의점에서는 미니사이즈의 상품도 판매한다. 수입판매를 하는 오리온 일본지사에 따르면, 8월은 1월의 약 5배를 판매했다고 한다.
한편, 구매층의 주역인 젊은 여성이 주목하는 또 하나가 바로 한류스타의 '아름다움'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조사회사인 크로스 마케팅이 일본인 여성 150명에 한국인 여성의 인상을 물은 결과, "피부가 깨끗하다", "스타일이 좋다"가 상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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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신판매회사 '라쿠텐'은 최근 1년간 한국 주요 9개 브랜드 화장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MIJIN 마스크시트팩(100장) 등 수천 엔 정도하는 상품이 주로 팔린다고 한다.
최근의 원화 약세도 비교적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젊은층에게는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여행회사 '니혼료코(日本旅行)'의 경우, 한국 투어 참가자가 8월에 지난해보다 22% 증가했고, 9월에도 25%가량 증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대의 지지를 얻는 한 여행상품의 경우, 2박 3일에 약 5만 엔 전후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먹거리와 쇼핑, 그리고 500엔을 추가하면 한국식 사우나를 체험할 수 있다. JTB도 6천~7천 엔으로 한국식 사우나와 에스테를 체험할 수 있는 옵션이 인기다. 이는 몇년 전 한국 투어의 일반적 경향과는 다른 모습이다.
'니혼료코'에 따르면, 2004년~2005년에는 일반적인 관광 형식이 '겨울 연가'등 드라마 로케이션 촬영지를 도는 평균 10만 엔 전후의 투어가 인기를 끌었고, 주로 중노년 여성에게 팔렸다고 한다.
그런데 2010년 이후에는 "케이팝 붐의 대두와 원 약세로 10~30대가 증가해 투어 참가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쿠호도 연구개발국 고야마 사토시 상임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취재에 "어느 나라의 드라마나 가요곡의 인기를 얻으면, 그 나라의 패션과 화장품 등 소비재도 인기를 얻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젊은 층은 중노년에 비해 자국 브랜드에 애착을 갖거나, 구애받는 경향이 적다는 점도 한류 붐 확대의 배경에 있는 듯하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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