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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소고기 전국확산, 日 누굴 탓하리

후쿠시마 오염 소고기, 농민의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이 일파만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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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11/07/13 [09:20]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식용 소고기에서 일본정부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고, 오염된 소고기가 이미 전국으로 유통, 소비되어 일본 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농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긴급시 피난준비구역'에 속해있었다. 원전사고 이후 오염가능성이 있는 외부 볏짚은 소 사료로 사용하지 말라는 후쿠시마현의 지시가 있었으나, 농가는 지난해부터 논에 그대로 있던 볏짚을 소 사료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소는 내부피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 출하당시, 이 농가는 외부에 있는 볏짚은 사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후쿠시마 현 조사에 거짓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후쿠시마 현 역시 허위신고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 농가의 소 6마리는 지난 5월, 6월 식육처리장에서 출하된 뒤 방사성물질 측정 모니터링 조사도 받지 않고 도쿄부터 홋카이도까지 9개 광역지자체 소매업자 등에게 유통되었다.
 
3.11 대지진 발생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미나미소마시는 한동안 피난자들이 늘어나고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한 때 현지 물류가 정체되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소 사료로 이용할 목초 및 배합사료를 구입할 수 없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농가는 "재해 후 배합사료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밖에 있던 볏짚을) 소 여물로 줬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농가를 탓할 수는 없다"는 동정론이 나오고 있다.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미나미소마시 주변 농가에서는 오염된 소를 출하한 농가에 대해 "주변이 모두 피난하는 와중에도 (소를 살리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후쿠시마 축산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 동료다. 비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의 TV 아사히 모닝버드에서는 "농가가 일부러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쓰지는 않았을 것. 농가만 비난할 수는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이 불러일으킨 사태는 너무 컸다.  


11일 후쿠시마현 모토미야시에서 열린 가축시장에서 후쿠시마산 송아지의 평균낙찰 가격이 한 마리 약 32만 엔(428만원 상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나 감소했다. 세슘 소고기 사건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소에 대한 평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JA(일본 농협)관계자는  "후쿠시마 소 전체의 신뢰를 잃었다. 바닥이 안보인다"고 말하고,  JA 스케가와 에이타로 축산부 차장은 "위기다. 이 가격이 계속되면 3개월 만에 후쿠시마 식용소 농가는 망한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식품안전을 둘러싼 소비자의 불신은 강해졌다. "검사를 하지 않은 채소는 살 수 없다"며 생산자에 자주적인 검사를 요구하는 소매업자도 생겨났고, 요코하마시는 이번 소고기 사태로 한동안 소고기를 아이들 급식에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가와 지자체의 검사체제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세슘 소고기 문제로 정부는 후쿠시마현 계획적피난구역 등에서 출하되는 육식용 소에 대해 '모두 검사한다'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는 "안 자고, 안 쉬고 검사해도 무리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산케이는 "식품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자가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후쿠시마 산은 위험하다'라는 소문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에게 적절한 보상 및 부정을 막는 확인체제 정비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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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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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sursur 11/07/13 [13:55]
문제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이 방사능 물질을 먹었다는 사실이고,
거짓말을 한 농가는 자신들이 한 짓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느냐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정론을 얘기한다는 것은 꽤나 어처구니가 없다.
자신이 한 행동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면 동정론이 가능할 터이다.
하지만 몰랐다면 왜 거짓말을 했겠는가?
자기 가족에게 그 쇠고기를 주지는 않았겠지?
이런 생각이 잔인한가?
어이없음 11/07/13 [14:26]
저 거짓말 때문에 일본 식품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데
무슨 멍청한 동정론이 나오냐...
방사능 쇠고기 전국 유통이라며
일본 여행 가는 사람들 취소하는건 문제도 아니고
국제 사회에서 일본 식품 검역 강화하고 불신하는건 당연한거 아냐
동정?
what 11/07/13 [14:56]
일본산 식품에 문제없다고 결사 주장하면서 수입을 고수하던 한국은 안전한가?
Jalapagos 11/07/13 [16:56]
군국주의 세뇌언론 정치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히틀러와 도조 히데키는 죽었어도, 잘라파고스엔 이시하라, 고이즈미, 타모가미 등등 일본우익 신디케이트는 여전히 건재하지...
물론, 한국의 소탐대실 언론들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주진 않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기마켜 11/07/13 [17:07]
소고기만 세슘에 오염되었나?
야채 우유 과일 차 쌀 ... 모든 농산품이 오염이 되었는데
일본넘들이 조사도 발표도 하지 않는거다.
ss 501 11/07/13 [19:10]
이건 명백한 일본정부 잘못입니다.
방사능 오염이 구제역보다 나은 상황입니까?
구제역은 보상하고 살처분하면서 왜 방사능 오염은 알아서 하라고 놔둡니까.
그것도 긴급피난구역내의 소,돼지, 닭조차도 살처분하지 않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오염이 상당히 의심되는 지역마저 구제역처럼 보상하고 살처분해야 함에도 그냥 방기하면 그럼 농민들은 두 당 몇 천만원씩하는 소들을 알아서 살처분합니까?
아니면 굶겨죽여요?

긴급피난구역 내 가축은 즉각 보상 살처분하고 그외 지역에서 출하되는 가축들은 그 검사범위를 대폭 늘려야 하는게 방사능 오염된 국가의 기본방향이 아닐까요?
어이없음 11/07/14 [02:30]
다 처분하고 농가는 보상해주고 제독될때까지 농산,축산,해산 출하 금지 시키지 않고 뭘 하는 건지? 관료 매뉴얼에 없어서 그랬나?

일본산 수입 식품 일체 사절이다.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스스로 무덤파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핵발전소폐쇄하자 11/07/14 [03:25]
핵발전소는 언젠가 사고가 난다. 왜냐하면 전력회사가 핵발전소를 폐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폐쇄하면 그 때부터 돈먹는 하마가 된다. 그리고 일본처럼 노후된 핵발전소가 큰 사고를 낸다. 그렇게 방사성물질이 퍼지면 그걸 어떻게 통제할 수 있나?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데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모두 배상할 수 있나? 결국 가난한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성물질에서 눈돌리고 쇠고기를 팔 수 밖에 없다. 도움없이 먹고 살아야하는데 살기위해 눈감고 싶은 걸 왜 모르겠나. 한국에도 노후 핵발전소가 있는데 강너머 불구경 하듯 할 일이 아니다. 특히 그 핵발전소가 활성단층에 있고 그 단층에서 주기적으로 규모 7이상의 지진이 있다. 우리도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별개의 이야기지만 속고 먹는 걸로 따지자면 돈 많이 버는 미국의 공장형 축산업자들은 공장식 축사에서 소를 키우면서 소를 방목해 키운다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더욱이 호주산이라고 속이며 파는 한국의 업자들도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도시에서 살기 힘든 시대다.
정신줄 11/07/14 [07:39]
자기 살겠다고 남 죽이는 살인자로 보인다.

위에 분들도 언급했지만 당연히 살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일 불쌍한건 아이들이다 일본에선 대체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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