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6월 30일, 베이징 상하이 구간 고속철도 CRH380를 개통했다. 이 고속철도는 일본형 고속철도인 신칸센 '하야테'의 기술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중국 철도성이 미국 및 5개 나라에 차량 제조 기술의 특허 등록을 신청했다고 한다. 일본은 자신들의 기술로 특허를 따내려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철도성 왕융핑(王勇平) 보도관은 중국 고속철도에 대해 "많은 (부분의) 기술이 일본의 신칸센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밝혔다고 한다.
왕융핑 보도관은 중국 국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기술을 뛰어넘었다는 인식을 밝히고 "일본 고속철도 계획에도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며 '정비신칸센계획'(일본의 고속철도 계획)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현재 고속철도 기술특허 취득을 위한 국제적인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일본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보도관의 기술력 과시는, 고속철도 제조기술 특허 신청 이후 일본에서 쏟아진 비난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논란이 이대로 계속 가열될 경우, 중일 양국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RH380은 2004년에 가와사키 중공업이 국유차량제조 대기업인 중궈난처(中國南車)에 제공한 일본 신칸센 '하야테'의 기술을 기초로 제작됐다. 중국 측은 자신들의 원천기술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 유럽, 일본에서의 특허등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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