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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타격부진은 나이탓?

최근 들어 이따금 보이는 타격부진에 구단 관계자 "나이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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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14 [11:5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이치로 선수가, 이따금씩 찾아오는 부진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즌 전에 최약체로 평가받던 팀은 리그 1위와의 근소한 차로 2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이치로 선수의 이번 시즌 활약이 지금까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현재 이치로의 타율은 2할 6푼 2리. 지난해 3할 3푼 1리를 때려냈고, 17년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3할을 넘겨온 그이기에, 이번 기록은 다소 의문스럽다. 얼마 전에는 시즌 2번째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고, 결국 지난 10일, 이번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에릭 웨지 시애틀 감독은 그를 믿고 기다릴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타격은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슬럼프 분석은 어렵다. 스스로 탈출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이따금 보이는 이치로 선수의 부진이 타격자세가 무너지거나 잠깐의 슬럼프가 아닌, '나이'로 인한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자세나 동작의 문제가 아닌 나이 문제라면 문제는 전혀 달라진다. 선수 입장에서도, 팬 입장에서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동작이나 자세를 봐도 어딘가 고장 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37세라는 나이에서 오는 동체시력의 쇠퇴가 시작됐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4월에 무리해서 피로가 쌓였을 수도 있다. 4월에는 과거 7년간 가장 많은 도루 10개를 해냈다. 보통 때와 다른 페이스 때문에 몸 상태가 무너졌을 수도 있다" ('주간 포스트' 6월 둘째주 기사에서)
 
이 같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10일 하루 휴식을 가졌던 이치로 선수는 복귀하자마자 3연속 멀티 안타를 때려내는 등 예전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기복이 생기고 있는 이치로 선수가 앞으로 또다시 부진의 늪에 빠질지는 알 수 없는 노릇.
 
이치로 선수는 일본인 야구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 누구도 범접지 못할 영역을 구축했다. 일본 프로선수들조차도 그의 실력과 프로정신을 존경해 마지 않는다. 올해 그는 11년 연속 200안타와 11년 연속 골든글러브, 18년 연속 3할 기록을 노리고 있다.
 
그도 인간이기에 언젠가는 쇠퇴기가 올 것이고, 방망이를 내려놓는 날도 머지 않아 올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전무후무한 야구선수가 다시 나오기 힘든 만큼, 많은 야구팬들은 이치로 선수가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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