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휴대폰을 사용해,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혹은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어떤 세계를 엿보고 있는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부과학성의 조사를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생 24.7%, 중학교 2학년생 45.9%, 그리고 고교 2학년생에 이르러서는 95.9%의 청소년들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방범/방재 목적으로 보호자가 휴대폰을 사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아이들이 우리(어른) 상상을 뛰어넘는 사용법을 구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불안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22일 홋카이도 문화방송의 "사토 노리유키의 토크 in 홋카이도"에 지난주에 이어 다시 출연했습니다. 이날 특집은 "여름방학! 청소년을 노리는 인터넷 위험한 세계" 였습니다. 방송은 저번 칼럼에서도 소개한 "실록·만남 사이트의 매춘" 방송에서 전화를 걸어 온 시청자(17세, 여성)의 인터뷰로부터 시작되었죠.
이 여자아이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학교에서 왕따(이지메)를 받고 있었습니다. 외톨이가 되어버린 그녀는 동급생들과 다른 세계, 이를테면 만남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텔레폰 클럽(telephone club, 화상채팅)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만나는 남성들은 그녀의 고민을 친절하게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일을 계기로 원조교제의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어떤 고민에 빠져있는 중학생이 만남사이트나 텔레폰 클럽을 통해 원조교제에 빠지는 것을, 저역시 취재를 하면서 몇번이고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의 인간적인 관계가 없다는 말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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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청자는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가 근처의 공원 화장실에서 30∼40대의 샐러리맨 풍의 남성과 함께 나온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가 즉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라고 소리치자 남성은 바로 도망쳤다고 하네요.
혼자남은 여자아이에게 부모에게는 말하지 않겠다는 조건하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원조교제였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원조교제를 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이 시청자는 부모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고, 여자아이는 학교측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17세 여자아이는 원조교제 대상이 같은 학교의 선생님이었습니다. 또 아이의 말에 따르면, 이 교사는 "원조교제에 익숙한 느낌"이었다고 하네요. 최근 아동 매춘으로 체포되는 교직원들이 눈에 띕니다. 물론 공무원이나 대기업 회사원, 때로는 경찰관마저 체포되는 경우도 있지요.
많은 부모들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자신의 아이들이 이런 '나쁜 성인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는 서서히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인터넷을 통해 누군가를 만난 것은 1996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비일상적인 관계였지요. 지금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 중에 인터넷에서 알게된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어차피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인터넷으로 누군가를 만날 경우 어떤 주의를 해야할 것인가를 부모와 자식이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인터넷 만남은 위험하니까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식의 태도를 취한다면, 아이들은 인터넷 세계를 제대로 알지 못해 더 좋지 않은 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는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호자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밖에서 만나게 될 경우,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 '낮에 만난다', '밀실 아닌 장소에서 만난다', '언제든지 연락이 되는 환경이어야 한다', '가능한 한 1대1로는 만나지 않는다', '만나는 상대를 보호자에게 말한다' 등등의 룰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번역 박철현)
ケータイを駆使する、子どもが不安な大人
子どもと携帯電話(ケータイ)の関係について、大人たちは大きな不安を抱いています。子どもたちがケータイという道具を使って、友達とどのような会話をしているのか、あるいは、ケータイでインターネットをすることでどんな世界を覗いているのか。大人たちには想像ができないからです。
文部科学省の調査では小学6年生で24.7%、中学2年生で45.9%、高校2年生で95.9%の子どもたちがケータイを所有しています。防犯・防災等の目的で保護者が持たせたとしても、子どもたちは大人の想像を超えるような使い方をす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不安なのでしょう。
22日、北海道文化放送の番組「佐藤のりゆきのトークde北海道」に再び出ることになりました。この日の特集は、「夏休み直前!子どもを狙うインターネットの危険な世界」でした。前回のコラムでも取り上げた「実録・出会い系サイト売春」の時に、電話をしてきた視聴者(17歳、女性)のインタビューから始まりました。
この女性は、中学1年のころ学校でいじめを受けていました。寂しさから同級生たちとは違う世界を求めて、出会い系サイトにアクセスしたり、テレフォンクラブ(テレクラ)に電話をしていました。それらで出会う男性たちは、彼女の悩みを聞いてくれたのです。同時に、これが援助交際を始めるきっかけになりました。
何らかの悩みを抱えた中学生が出会い系サイトやテレクラを通じて援助交際をするというのは、私も何度も取材の場で聞いてきました。それだけ日常の人間関係で癒しの場がないのです。いじめなど学校で問題を抱えても、学校内に癒しの場があったり、学校外の人間関係が支えになっていれば援助交際をしなかったかもしれません。人間関係の稀薄さはこの女性だけの問題ではありません。
また、今回も視聴者からの電話があり、生放送中に取り上げた中に、顔見知りの小学校5年生の女の子が、近所の公園のトイレから、30~40代のサラリーマン風の男性と一緒に出て来たのを目撃した、というものがありました。何をしていたのか話を聞こうとすると男性は逃げてしまったというのです。親には言わないことを条件に、女の子に話を聞いたところ、援助交際をしていたことがわかりました。そして、今回だけでなく週に2回しているというのです。視聴者の方は学校に通報し、女の子は学校で指導されたといいます。
こうした事例は後を断ちません。17歳の女性の証言では、買う側には同じ学校の教師がいたというのです。しかも「慣れた感じ」だった、とか。児童買春で逮捕される教師が目立ちますが、公務員や大企業の社員、ときには警察官さえ逮捕されています。多くの大人たちには、こうした「罪深き大人たち」とつながってしまうのではないか、という不安があるのでしょう。
しかし、インターネットで誰かと出会うこと自体は、徐々に日常化されていきます。私が初めてインターネットを通じて人と出会ったのは1996年でした。当時はまだまだ非日常的な関係でした。今では、友達と呼べる人の中に、インターネットで知り合った人が何人かいるのも不思議ではありません。
こうした流れは止められないと私は思います。だとすれば、インターネットで誰かと出会う場合、どんな注意を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といったことを真剣に親子で話すことが求められるでしょう。いつまでも、「インターネットで知り合うのは危険だ。だから会わないこと」などと、出会い自体を禁止していても、インターネットの世界を渡り歩けないことになります。
子どもたちがどんなサイトにアクセスしているのか、インターネットを通じてどんな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しているのかを保護者は知る必要があります。その上で、実際に会う場合、子どもの発達段階に応じて、「昼間に会う」「密室にならない場所で」「いつでも連絡がつく環境で」「なるべく1対1で会わない」「相手のことを保護者に知らせておく」など、ルールを作る必要があ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了)